이불 말고 '베개'부터 바꿔야 하는 진짜 이유

 "밤새 푹 잤는데도 왜 이렇게 개운하지가 않지?"

혹시 아침마다 목이 뻐근하거나 어깨가 무거우신가요? 그렇다면, 지금 베개를 한 번 의심해봐야 할 때입니다.

사실, 숙면의 질을 좌우하는 핵심 아이템 중 하나가 바로 베개인데요. 잘못된 베개는 수면 중 자세를 흐트러뜨리고, 목과 어깨 근육을 긴장시킨답니다. 편안한 숙면을 위해 베개를 고르는 방법을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사람마다 자는 자세도, 체형도, 취향도 다르기 때문에 베개도 ‘나에게 맞는’ 걸 골라야 합니다. 일단 자주 자는 자세부터 체크해 보세요!


1. 수면 자세에 맞는 베개 선택하기

엎드려 자는 사람: 엎드려 자는 자세는 목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낮고 부드러운 베개를 선택하세요. 너무 높은 베개는 목을 꺾이게 해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추천: 얇은 메모리폼 베개 또는 깃털 베개

옆으로 자는 사람: 옆으로 누웠을 때 어깨와 머리 사이의 공간을 채워줄 수 있는 높고 단단한 베개가 필요합니다. 목과 척추가 일직선을 이루도록 해야 합니다. 

  • 추천: 중간 높이(10~15cm)의 메모리폼 또는 라텍스 베개

바로 누워 자는 사람: 목의 자연스러운 곡선을 지지할 수 있는 중간 높이의 베개를 선택하세요. 너무 높거나 낮으면 목에 무리가 갈 수 있습니다. 

  • 추천: 경추 지지 기능이 있는 메모리폼 베개


2. 베개 소재, 어떤 게 좋을까?

베개의 소재는 편안함과 내구성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각 소재의 장단점을 알아보고 본인의 필요에 맞는 것을 선택하세요

▶️ 메모리폼 

체형에 맞게 변형되어 목과 머리를 안정적으로 지지해 주는 게 장점이지만, 통기성이 다소 떨어질 수 있어요. 그래서 젤이 들어가 있거나 통풍 홀이 설계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 라텍스

탄력이 뛰어나고 통기성이 좋아 특히 여름철에 사용하기 적합해요. 천연 라텍스는 알레르기 유발 가능성도 적어 더욱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죠. 내구성과 통기성이 뛰어난 게 큰 장점이지만, 약간 무거운 편입니다.

▶️ 깃털/다운

부드럽고 푹신한 촉감이 장점이지만, 지지력이 다소 약할 수 있어요. 알레르기 체질인 분들은 소재에 따라 반응이 있을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해요.

▶️ 마이크로비즈

미세한 알갱이로 채워져 있어 원하는 대로 형태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게 장점이에요. 다만 움직일 때마다 소리가 날 수 있어 예민한 분들은 사용 전에 테스트 해 보세요.


3. 베개의 높이와 경도

베개의 이상적인 높이는 수면 자세와 체형에 따라 다르지만, 평균적으로 8~15cm 높이가 적당합니다.

  • 엎드려 자는 분: 낮게
  • 옆으로 자는 분: 높게
  • 바로 누워 자는 분: 중간 높이

경도(단단함): 너무 단단하면 어깨와 목에 부담을 주고, 너무 부드러우면 지지력이 부족하거든요. 중간 정도의 경도를 기본으로 하되, 목 통증이 있다면 경추를 지지하는 단단한 베개를 선택하세요.


4. 직접 테스트는 필수!

베개는 개인의 체형과 선호도에 따라 다르게 느껴지므로, 가능하면 매장에서 직접 테스트해 보시는 게 좋아요. 눕는 자세에서 베개가 편안한지, 목과 어깨에 무리가 없는지 꼼꼼하게 체크해 보세요.



우리는 하루 중 3분의 1을 잠으로 보냅니다.

몸을 제대로 회복시켜주는 베개를 쓰고 있는지 한 번쯤 돌아볼 필요가 있어요. 자고 일어나도 개운하지 않다면 지금 쓰고 있는 베개가 정말 내 몸에 잘 맞는지, 한 번쯤 점검해보는 것만으로도 수면의 질은 분명 달라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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