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맞이 대청소, 물건 버리는 기준 딱 정해드립니다.

언젠가는 쓸지도 몰라’라는 말은 마법의 주문이 아니라 혼돈의 시작이에요.

오늘은 봄맞이 대청소를 하고 싶으신 분들을 위해 물건 버리는 기준 딱 정해드릴게요. 물건을 잘 버리는 사람이 결국엔 공간도 마음도 여유로워진답니다.


1. 6개월 이상 쓰지 않았다면? 일단 의심!

"이거, 나중에 쓸 일 있을지도 몰라"

그런데 6개월 동안 안 썼다면, 앞으로도 쓸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계절이 두 번 지나갔는데도 손 안 간 물건이라면 이건 버리셔도 됩니다. 쓸지도 몰라가 아닌 지금 안 쓰면 버리시는 게 좋습니다.

다만 전기장판이나 캐리어 같은 계절용품, 구급상자나 손전등처럼 비상용품은 예외로 둘 수 있어요. 자주는 안 쓰지만 꼭 필요할 때가 있으니까요.


2. 같은 기능의 물건이 2개 이상일 때

머그컵만 해도 집에 열 개 넘게 쌓여 있다면, 잠시 멈추고 스스로에게 물어보세요. “정말 이 모든 게 다 필요할까?” 비슷한 용도의 물건이라면, 자주 쓰는 것 위주로 애정 가는 2~3개만 남기고 나머지는 과감하게 정리하는 게 좋아요. 쓸데없는 물건이 줄어들수록 공간도, 마음도 훨씬 더 가벼워질 거예요.

물건을 정리하다 보면 “이건 예쁘고, 저건 선물 받은 거라서…” 같은 말이 절로 나오죠. 그 마음, 정말 백 배 이해돼요. 하지만 아무리 의미 있는 물건이라도 공간은 한정돼 있고 결국 하나만 자리를 차지할 수 있어요.

모두를 붙잡고 있으면 결국 어떤 것도 제대로 놓을 자리가 없어집니다.



3. 입을까 말까 망설여지는 옷

한 번 입고 '애매하다'고 느꼈다면, 그건 이미 마음이 답을 낸 거예요. 옷장에서 제일 먼저 손이 안 가는 옷은 버리기 1순위입니다. 버리기 애매한 옷, 이런 기준으로 정리해 보세요.

  • 입었을 때 불편하거나 어색한 옷
  • 유행지난 옷
  • 특정 체형에만 맞는 옷(살 빼면 입을거야..)


4. 정보는 업데이트 됩니다

정보는 시간이 지나면 금세 낡기 마련이에요. 요즘은 웬만한 최신 정보도 유튜브나 구글에서 바로 찾을 수 있잖아요. ‘내 지적 욕망을 채워줄 것 같아서’ 샀던 그 책도, 솔직히 말해 지금은 그냥 책장 장식용으로 남아 있진 않나요? 

더 이상 필요 없는 종이나 문서들은 과감하게 재활용하세요. 책상이 정리되면, 머릿속도 훨씬 개운해집니다.

  • 5년 이상 된 컴퓨터 책
  • 설명서, 보증서, 사용하지 않는 전자제품 매뉴얼
  • 안 읽는 자격증 공부 책


5. 추억의 물건 = 무조건 보관? NO!

‘이 물건이 없으면 그 기억이 사라지나요?’ 그렇지 않다면, 사진으로 남기고 실물은 정리하는 게 더 나은 선택일 수도 있어요. 박스에 넣어둔 채 1년 이상 꺼내보지도 않았다면 과감히 정리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편지, 기념품, 학창시절 노트, 아이들 첫 신발 등 전부 다 소중하죠. 하지만 모든 ‘기억’을 공간으로 소유할 필요는 없어요.


“이건 나에게 어떤 역할을 했지?” 

물건 하나하나에게 감사를 전하고 정리하는 건, 공간에 대한 애정이기도 해요. 단순히 버리는 게 아니라, 나를 위한 여백을 만드는 것이니까요. 정리된 공간은 결국 내 삶을 더 가볍고, 선명하게 만들어줍니다.

오늘 한 개라도 버려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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