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자로(Mounjaro) 다이어트를 시작하면 반드시 마주하게 되는 선택의 순간이 있죠.
"2.5mg를 더 맞을까, 아니면 5mg로 올려야 할까" 하는 고민입니다. 같은 고민을 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적은 생생 경험담입니다.
⚠️ 주의사항 ⚠️
본 포스팅은 전문적인 의학적 진단이나 처방을 대신할 수 없으며,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된 후기입니다. 투약 여부 및 부작용에 관한 정확한 정보는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살 잘 빠지고 있는데, 굳이 용량을 올려야 할까?
마운자로 다이어트를 시작하고 나면 누구나 한 번쯤 깊은 고민에 빠지는 시기가 옵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였어어요. 2.5mg만 맞아도 일주일에 1~2kg씩 꼬박꼬박 빠지는 걸 보면서, 가격도 저렴하고 효과도 좋은 이 단계를 굳이 바꿀 필요가 있을까 싶었거든요.
무엇보다 용량을 높였을 때 따라올 부작용에 대한 막연한 공포가 컸습니다. 췌장처럼 한 번 망가지면 회복하기 힘든 장기에 무리가 간다는 말을 들으면 덜컥 겁부터 났죠. 쫄탱이임.
3주 차 때까지만 해도 '조급해 하지말고, 이 정도면 충분히 괜찮으니깐 천천히 빼자'는 마음으로 2.5mg 유지를 거의 굳히고 있었습니다.
명쾌했던 의사쌤의 처방 5mg로 올리시죠!
4주차를 넘어가자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죠. 귀신같이 정체기가 찾아왔습니다. 단순히 몸무게 숫자가 멈춘 것이라면 차라리 버틸만했을 텐데, 진짜 문제는 입터짐!
분명 주사가 들어갔음에도 머릿속에 라면이 두둥실 떠오르고, 먹고 싶은 음식들이 자꾸만 눈앞에 아른거렸어요. (원래는 음식 생각이 1도 안났었거든요, 라면 끓이는 냄새가 폴폴 나도 맛있겠다, 먹고 싶다는 생각 절대 없었음 ㅋㅋ)
결국 고민 한 가득을 안고 병원을 찾아갔어요.
의사 선생님은 그 동안 제 고민이 무색할 만큼 명쾌한 해답을 주셨습니다. 2.5mg는 몸을 적응시키는 워밍업 단계일 뿐이며, 본격적인 치료와 유지는 5mg나 7.5mg 단계에서 이루어진다는 것이었죠.
전문가의 확신에 찬 조언을 듣고 나니, 두 배로 늘어나는 용량이 조금 무서워도 믿고 가보기로 결심했습니다.
계속 맞을까, 올릴까? 고민될 때 확인해보세요
만약 저와 같은 고민을 하고 계신다면 이걸 체크해보세요. <식욕 억제력>의 유지 여부입니다.
마운자로 2.5mg를 맞으면서도 예전처럼 음식 생각이 간절해지고 식탐이 돌아오고 있다면 이미 몸이 해당 용량에 적응을 마쳤다는 신호라고 해요.
정체기라 하더라도 식욕 조절이 잘 되고 있다면 조금 더 지켜볼 여지가 있겠지만, 입터짐이 시작되었다면 약을 맞으나 마나 한 상태가 된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2.5mg에서 확실한 효과를 보고 있다면 고민조차 되지 않았을 테니, 고민이 시작되었다는 것 자체가 이미 다음 단계로 넘어갈 타이밍임을 뜻합니다.
돌아가지 말고 한 번에 가야 하는 이유
고민될 때는 5mg입니다.
제 지인도 저와 똑같은 고민을 하다가 2.5mg를 한 달 더 처방받았는데요. 일주일쯤 지나자 도저히 참을 수 없는 식욕 때문에 결국 5mg로 다시 처방받았어요.
"그냥 처음부터 5mg로 할걸"이라며 후회하더라고요. 저 역시 5mg로 올린 후 다시금 잡히는 식욕을 보며 증량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미친듯한 식욕 바로 잡혔거든요. 용량이 높아 겁먹었는데요. 2.5 처음 시작할 때보다 부작용도 덜 했어요.
남은 마운자로는 냉장 보관했다가 나중에 목표 체중 달성 후 서서히 끊어가는 테이퍼링 단계에서 활용할 수도 있으니 너무 아까워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전문가와의 상담이 가장 빠른 길
마운자로를 이제 막 시작하신 분들이라면 2.5mg와 5mg 사이에서 고민하는 순간이 반드시 와요.
가격이나 부작용에 대한 걱정 때문에 효과 없는 용량을 붙들고 시간을 보내기보다는 나에게 맞는 적정 용량을 찾아야 해요. 고민이 된다는 건 이미 몸이 다음 단계를 원하고 있다는 신호일지도 모릅니다.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입터짐이 시작된 정체기라면 5mg로 가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본인의 몸 상태를 의사 쌤에게 전달하고 상담받아 보세요.